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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숨고르기', 1990 전후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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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1990선에서 공방 중이다. 2000선에 가까이 온 지수 부담에 장 중 약세 전환한 후 낙폭을 제한한 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은 14거래일째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52포인트(0.13%) 오른 1991.54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시리아 사태가 군사적 개입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시리아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중국의 연이은 경제지표 호조도 호재로 작용하며 독일이 2%대 상승하는 등 주요국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도 나스닥지수가 전날의 13년 만의 최고치 기록을 다시 깨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역시 이날 1995.96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탄력을 이어가지 못한 채 하락전환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 520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은 780억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6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증권 등이 오르고 있으나 전기전자, 화학, 운송장비 등 대형주들이 포진한 업종들이 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64%)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화학, 삼성생명 등이 1% 미만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NAVER는 지난 2거래일간의 급등으로 2.12%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50종목이 상승세를, 301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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