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재차 상승세로 전환했다. 14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사자' 공세에 높아진 지수 수준에도 재차 힘을 받아 20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18%) 오른 1997.5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시리아 불안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애플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995.96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하락 전환해 약보합권에 머물다 오후 들어 재차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상·하단간 갭은 10포인트 전후로 제한됐다.
현재 외국인은 355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2억원, 2158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3396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중에서는 증권, 건설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1~2% 상승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는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오전에 비해 분위기가 풀렸다. 삼성전자(0.21%)가 상승 전환했고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KB금융 등도 1% 미만의 오름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13종목이 강세를, 286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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