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불투명한 거취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박주영(아스날)이 최근 일본행 러브콜을 받고도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2일(한국시간) "박주영이 대표팀에 발탁되기 위해선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홍명보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한 뒤 "J리그 우라와 레즈가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2011년 아스날에 입단한 뒤 첫 시즌 6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선 단 1경기에 교체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로 임대됐으나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컵 대회 포함, 26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 아스날로 복귀했지만 설 자리를 잃고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프리시즌은 물론 정규리그 개막 이후로도 좀처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생테테엔, 로리앙, 스타드 렌 등 프랑스 1부 리그 이적설이 흘러나왔지만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새 팀을 찾지 못했다. 현재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이 매체는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자유계약으로 영입을 희망하는 우라와에 박주영을 보내고 싶어 했지만 선수가 이를 거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