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5C 통신 속도는 최대 100Mbps…광대역 LTE의 150Mbps에 못미쳐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공개한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국내에서 '반쪽짜리'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국내에서 광대역 LTE를 지원한다.
KT는 이달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최대 통신 속도가 150메가비피에스(Mbps)에 이른다. 그러나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최대 100Mbps의 LTE를 지원하는 통신칩을 탑재해 반쪽짜리 광대역 LTE폰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1년 전 나온 갤럭시S3, 갤럭시노트 2 등도 이날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5S, 아이폰5C와 같은 100Mbps 속도의 광대역 LTE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곧 광대역 LTE 서비스 경쟁이 시작되지만 아이폰5S로는 광대역 LTE의 빠른 속도를 경험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통신칩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지 않으면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반쪽짜리 광대역 LTE폰이 됐다는 설명이다.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연말께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20일 미국, 중국 등 9개국에 아이폰을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아이폰5의 경우 9월 정식 출시됐지만 초반 물량 공급 부족으로 국내에는 12월에 출시됐다. 애플은 12월까지 100개국에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한다고 밝힌 상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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