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가 앞으로 17년 후 미래 의료기술 청사진과 실현 전략을 그려낼 전문가 모임을 발족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의료전문가, 미래학자, 법률가, 융합기술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의료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의료 원정대는 시나리오 기법과 집단 지성을 활용해 2030년의 미래 의료상을 예측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뒷받침돼야 할 연구개발(R&D) 도전과제를 발굴·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집단 지성이란 다수가 협력과 경쟁을 통해 집단적 지적 능력을 축적,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결과물을 얻는 활동 유형을 말한다.
이날 발족된 미래의료 원정대는 박영일 이화여대 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21인의 총괄위원회와 각 10인 내외의 7개 분과로 운영된다. 7개 분과는 ▲ 2030 질병극복 ▲생애맞춤 건강관리 ▲국민행복 의료서비스 ▲글로벌 톱 HT(보건의료기술) ▲미래의료산업 창조 생태계 ▲미래의료산업·기술예측 ▲ 법·제도·윤리 분과 등이다.
이들은 분과별로 미래의료 이슈를 도출한 후 각 이슈별 미래의료 시나리오를 만들고, R&D 도전과제와 종합적 미래상을 그린 미래의료기술 전략을 작성하게 된다.
진영 장관은 발대식에서 "미래에 우리나라 국민이 세계에서 가장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세계 의료시장을 주도할 핵심 의료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지식과 아이디어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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