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가 활약한 일본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10일 오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이다. 일본은 가나를 맞아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내리 세 골을 뽑아내며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일본은 가가와, 혼다를 비롯해 하세베 마코토(뉘른베르크), 나카토모 유키(인터 밀란) 등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로 나섰다. 반면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알 아인) 케빈 프린스-보아텡(샬케), 마이클 에시앙(첼시) 등이 빠진 1.5군으로 임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가나였다. 전반 26분 일본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프랭크 아체암퐁(안더레흐트)이 감각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후반 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가가와였다.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중앙 쪽으로 드리블 돌파 하던 가가와는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소용없을 정도로 공은 빠르고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후반 19분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의 골로 경기를 뒤집은 뒤, 후반 29분 혼다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일본은 3대1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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