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탄탄해 저력 있다..한국 놓칠 수 없는 시장
김역동 본부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인도 최대 도시인 뭄바이. 이곳은 경제 중심지인 만큼 최근 인도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를 가장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도시다. 현지에서 한국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은행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해부터 뭄바이에서 신한은행 인도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역동 본부장은 우려 섞인 외부의 시선과 달리 인도의 저력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환율과 금리의 상승, 생산성 저하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4.4%로 하락하는 등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자랑하는 아시아 3대 경제규모 국가의 저력을 바탕으로 점차 경제지표와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의 위기에도 인도가 11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과 저렴한 인건비 등을 갖추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진출 지역이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인도는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빅 마켓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위기 상황을 차치하면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들 중 하나로 1990년대 초부터 개방과 개혁정책을 추진하면서 연평균 6%의 성장을 보였다. 2003년 이후부터는 연 8%의 고도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이 1996년 뭄바이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2006년 뉴델리, 2010년 벨로르 지점을 연이어 열면서 인도 3대 대도시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이 같은 가능성 때문이다. 2011년 이후 한국기업 관련 현지기업 및 현지 대기업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 8월말 기준 대출자산 3억4300만 달러, 예수금 3억68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렇게 한국계 기업의 인도 진출 및 성장과 함께한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현지 금융 시장에서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본부를 설치했고 신용평가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지 영업 및 자금전문가도 영입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인도 소재 한국계 대기업 현지 협력업체 대상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현지 소매 고객의 편의를 위해 지난달부터 직불카드 서비스도 개시했다. 올해 하반기 중 현지 협력업체를 위한 기업용 신상품과 개인고객을 위한 모기지 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현지 당국의 정책 방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인도 내 10대 외국계은행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본부장은 "신한은행은 인도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점포망을 갖춘 유일한 한국계 은행이라는 이점과 인도에서의 오랜 경험 및 금융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기업에 금융서비스는 물론 현지법률, 회계, 부동산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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