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0일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향후 기업 이익추정치에 따라 2~3%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곽현수 연구원은 "외국인이 7월 이후 총4.8조원을 순매수했다"며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2010년 이후 평균인 9.2배에 도달한 만큼 지수 정상화가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상승 동력은 최근 한국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2011년 연말 이후 주간 단위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 내 163개 기업의 12개월 선행 순이익은 지난 7월말 이후 개선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12개월 선행 순이익이 11조원을 돌파할 경우 코스피는 2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00선 이후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유동성 흐름 상황에 따라 5~10%가량 추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곽 연구원은 "9월 미국연방준비위원회(FOMC)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교체는 남아 있는 큰 변수"라며 "특히 Fed 차기 의장이 현재 예상대로 서머스 전 장관이 될 경우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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