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굿닥터'의 주상욱과 주원, 그리고 문채원이 안방극장에 따스함을 선사했다.
9일 밤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에서는 시온(주원 분)을 자신의 제자로 인정한 도한(주상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는 본격적으로 시온의 성장판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도한이 선택한 방법은 보통 사람은 엄두를 못 낼 정도의 과제를 시온에게 내주는 것이었다. 이는 시온의 독특한 능력을 믿는 한편, 그의 잠재력을 한계까지 이끌어내기 위한 '충격 요법'이었다.
도한의 과제를 받아든 시온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에게 "토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의사로서의 강한 의지와 집념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런 시온을 응원하는 든든한 우군이 있었다. 바로 윤서(문채원 분)가 그 주인공. 윤서는 시온을 향해 "열심히 해봐. 교수님이 너를 제자로 받아주시려고 그러는 거야. 잘 할 수 있지"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처럼 '굿닥터'의 주상욱과 주원, 문채원이 그리는 삼각관계는 자극적인 다른 드라마들과는 사뭇 달랐다. 서로를 위하고 응원해주면서도 향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내는 세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세 배우의 단단한 연기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상욱은 냉철하면서도 속 깊은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주원 역시 자폐 의사라는 독특한 역할을 꼭 맞게 입었으며 문채원 역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주상욱과 주원, 그리고 문채원이 그려내는 '힐링 트라이앵글'. 이것이 바로 '굿닥터'가 월화극 강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이유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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