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2014년도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국가정보센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판젠핑은 "중국 정부는 2011~2015년 기간 연 평균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맞추기 위해 내년도 공식 성장률 목표를 올해 보다 낮은 7%로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판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내년 성장률 목표를 7%로 설정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성장률은 목표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몇 년간 더 7~8% 선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 홍콩 지점의 창지엔 이코노미스트도 내년도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6~2010년 5개년 계획 때에도 연 평균 경제성장률 목표가 7.5% 였지만, 당시 중국이 실제로 달성한 성장률은 이를 크게 뛰어 넘은 11.2%였다.
중국은 매년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다. 중국은 2011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8%로 설정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경제 구조조정을 이유로 23년만에 가장 낮은 7.5%로 제시해 놓은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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