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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시장, 신흥국이 밥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회복과 함께 미국·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미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중국·인도 등 아시아의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들 신흥국이 세계 자동차 시장을 먹여 살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순이익은 오는 2020년까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익 증가분 가운데 절반은 중국에서 비롯될 듯하다.

매킨지는 향후 7년 동안 중국·인도·러시아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흥국의 승용차와 픽업 판매 대수는 이미 글로벌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20년까지 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는 금융위기로 줄였던 북미 지역 생산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매킨지는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이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급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틈을 매우는 게 중국과 인도 등 인구 대국이다. 특히 경기둔화에도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은 11.4% 성장해 글로벌 평균인 3.1%를 웃돌았다.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내년 4.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 측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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