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매 없고 착한 분양가 '래미안 잠원'…견본주택 주말 내 '북적'

시계아이콘02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전매 없고 착한 분양가 '래미안 잠원'…견본주택 주말 내 '북적' 삼성물산이 잠원 대림 아파트를 재건축 해 선보인 '래미안 잠원'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3일간 1만3000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8.28대책 이후 시기적인 호재가 맞물리면서 높은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AD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개관 첫 날, 평일임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방문해 기대감이 크다. 특히 청약 상담자 대부분이 실수요층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이 방문했다."(김미숙 삼성물산 래미안 잠원 분양사무소장)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의 대림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인 래미안 잠원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래미안 잠원은 지하 2층~지상 35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59~133㎡, 총 843가구 규모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으로 이중 125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구성으로 강남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나 양도세 감면혜택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격이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잠원 견본주택에는 지난 6일 이후 주말 3일간 총 1만3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 첫날인 6일 3000여명이 다녀갔으며 7일과 8일에는 각각 6000명, 4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특히 잠원역에서 견본주택까지 운영되는 셔틀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몇 십명씩 한 번에 우르르 내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신혼부부,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3층의 상담창구 앞에 줄지어 앉아 있었다. 재건축 단지인 만큼 조합원 가족들도 있었지만 상담고객의 70~80% 가량은 실수요자로 실제 구매할 경우 청약내용에 대해 자세히 상담받는 모습을 보였다.


상담을 받은 주부 민모씨(35세는) "강남권의 학군 좋은 새 아파트 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1순위 청약을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저렴한 분양가로 인근 전세에서 살다 내 집을 마련하려는 방문객들도 더러 있었다. 서초구 잠원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42세)는 "현재 살고 있는 인근의 지은 지 15년이 가까운 노후 아파트 전셋값이 5억이 훌쩍 넘는데 앞으로도 얼마나 더 올려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전세금으로 나중에 중도금 이자와 잔금을 치루고 들어놓은 채권이 만기가 되면 차액을 갚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답게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적잖았다. 일반적인 재건축 아파트와 다르게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고 지난 4.1부동산 대책으로 양도세까지 5년간 감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조합원이 좋은 동ㆍ호수를 선점하는 것과 달리 한 동을 통째로 일반분양할 정도로 로열층 물량이 적잖다는 것도 투자자들이 몰린 이유 중 하나였다.


견본주택을 찾은 반포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원 입주권을 사면 한 번에 목돈을 내야하고 토지에 대한 재산세를 꾸준히 부과해야하는 등 실질적인 매매가격보다 돈이 더 들어갈 수 있는데다 입주권에 붙는 웃돈을 생각하면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 일반분양 물량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미숙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의 5년여만의 첫 번째 재건축 분양으로 분양가 전매제한에 걸려있지 않은 거의 유일한 곳으로 재테크수단으로 매매하려는 수요자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중소형단지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조합원들 역시 추가로 가족을 위해 매매를 알아보는 사례도 많다"고 귀띔했다.


삼성물산은 잠원동의 첫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고급 마감자재와 최첨단 시스템 등을 도입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실제 견본주택 내에 설치된 유닛 내부는 천연무늬목을 사용하고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의 도장을 적용한 고급가구를 배치했고 제일모직의 엔지니어드 스톤 등의 고품격 마감자재를 사용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고순도 천연 규석을 주원료로 하는 질감이 뛰어나고 열에 강하며 수분 흡수율이 낮은 고급 건축자재로 기존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다. 또한 수납형 욕조와 천연화강석 선반, 비데일체형 양변기 등을 배치해 욕실도 한층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었다.


단지 내 보육시설은 잠원역 가까운 곳에 배치해 출근길 바쁜 맞벌이 부부의 육아 고민을 덜어 줄 예정이다. 교차로 진입광장에는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 학교 가까이에는 독서실과 문고를 배치해 입주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미숙 소장은 "잠원지구의 재건축에 시동을 거는 상징성에 걸맞게 수요자들의 부담은 낮추면서 상품을 고급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제로 관심고객으로 등록하고 청약을 하겠다는 예비수요자들이 예상보다 많아 분양 성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12일 1ㆍ2순위, 13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인 24일 발표되며 계약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행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