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물산은 오는 6일 '래미안 잠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잠원동의 첫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에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해 일대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래미안 잠원은 지하 2층 지상 35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59~133㎡, 총 843가구 규모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이중 대부분인 125가구가 전용면적 84㎡의 실속형이다.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을 일반에 내놔 강남입성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나 양도세 감면혜택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격이다.
삼성물산은 지금껏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중시켜 래미안 잠원을 압구정에서 잠원, 반포로 이어 지는 강남권 신흥 주거벨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래미안 잠원은 천연무늬목을 사용하고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의 도장을 적용한 고급가구를 배치했으며 제일모직의 엔지니어드 스톤 등의 고품격 마감자재를 사용한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고순도 천연 규석을 주원료로 하는 질감이 뛰어나고 열에 강하며 수분 흡수율이 낮은 고급 건축자재로 기존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다. 또한 수납형 욕조와 천연화강석 선반, 비데일체형 양변기 등을 배치해 욕실도 한층 고급스럽게 꾸밀 예정이다.
또한 16%대의 낮은 건폐율과 40%대의 높은 조경률로 쾌적한 단지로 꾸며진다. 단지 내에는 270m의 즐거운 테마보행로로 조성하고 체험을 위한 외부공간을 만들어 잔디광장과 생태연못, 필로티가든, 래미안가든팜 등을 만들었다. 또한 한강과 연계되는 상징 축을 계획해 한강접근을 쉽게 했다.
특히 전 세대 1층을 필로티로 설계, 단지 내 쾌적성을 높이고 저층세대 프라이버시 보호도 가능하다. 또한 단지 전체에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고령자 등 모두를 위한 생활환경을 구축해 BF(무장애) 예비인증을 받을 만큼 입주민 모두에게 편안한 아파트로 만들어진다.
주차장은 법정규격(2.3 x 5.0)보다 가로 폭을 20㎝ 넓힌 와이드형(2.5 x 5.0m)으로 설계했으며 지하1층에는 여성 및 장애인주차장으로 지하2층에는 일반주차 및 대형주차가 가능토록 만들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잠원의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2987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르면 84㎡형 분양가는 8억8000만원대부터 시작할 정도로 인근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의 같은 면적의 전셋값 수준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용면적 84㎡의 평균 전세가는 8억9000만원선에서 형성돼 있다.
인근의 재건축 단지와 비교해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에 따르면 잠원동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신반포(한신2차)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현재 2996만원선이다. 현재 추진위원회만 구성된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보다 사업이 확정된 래미안 잠원의 일반 분양가가 더 낮은 셈이다.
래미안 잠원의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408-1번지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되며 6일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는 2016년 5월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잠원지구는 강남개발이 본격화되던 70~80년대 지어진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당시 강남구 압구정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부촌으로 손꼽혔던 곳"이라며 "한강변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풍부한 편의시설을 자랑하는 잠원지구의 첫 재건축 아파트답게 많은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