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교보증권은 3일 삼성물산에 대해 수주 급증에 따라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조주형 연구위원은 "급증한 수주와 이익 중심의 상사부문 영업전략 수정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신규수주와 함께 삼성전자 17라인 매출 본격화와 착공 초기비용 부담 해소도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올 8월(누계) 현재 삼성물산의 수주액은 약 15조4000억원.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16조6000억원의 92.8%에 이른다. 이 중 해외수주와 국내수주는 각각 12조원과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7월과 8월 두 달 동안은 해외 2조5000억원과 국내 2000억원의 수주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조 연구위원은 "현 시점에서의 수주성과를 지난해 3분기(누계)와 비교하면 67.4%가 급증했다"며 "올해 수주액은 20조원을 넘어 20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영국 교량과 터키 발전플랜트 등 2건에서 10억달러 이상과 삼성전자 17라인 등 그룹 물량을 통해 약 6000억원 이상을 연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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