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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시리아 불확실성..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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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의회가 9일(현지시간) 개원함에 따라 시리아 공격 결의안 처리 문제가 뉴욕 주식시장을 뒤흔드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지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시리아 공격 여부가 양적완화 축소 여부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인만큼 시리아 공격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0.76% 올라 5주만에 상승반전했다. S&P500 지수는 1.36%, 나스닥 지수는 1.95% 상승했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1.84% 올랐다.


[주간뉴욕전망] 시리아 불확실성..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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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변수는 시리아 공격 결의안= 시리아 공격 결의안은 상원에서 먼저 처리가 이뤄지고 하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가 시리아 공격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나타낸 상황이다. 하지만 양 당 내에서 이탈표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상원보다 하원에서 통과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여론은 시리아 공격에 비우호적이다. 갤럽에 따르며 시리아전에 대한 찬성 지지율은 36%로 지난 20년간 미국이 관여했던 전쟁 중 가장 지지율이 낮다.


갤럽에 따르면 걸프전,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지지율은 모두 50%를 웃돌았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지지율은 무려 82%를 기록했다. 1999년 미국이 코소보 사건에 개입했을 때도 지지율은 43%로 이번 시리아전보다 높았다.


시리아 공격이 결정되면 이는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한다는 불확실성 요인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가가 급등하면서 충격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지난주 2.7% 급등하며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인 110.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에 시리아 공격 여부는 양적완화 축소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라자드 캐피털 마켓츠의 아트 호간 투자전략가는 시리아 문제가 그동안 시장의 주요 이슈로부터 모든 투자자들의 시선을 빼았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공격 결의안 투표를 앞두고 오는 10일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연설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적완화 축소는 점진적으로= 시장은 이미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는 치솟은 국채 금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9%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재료라는 것이다.


시리아 전쟁 가능성, 최근 높아진 미 금리 등을 감안하면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더라도 한꺼번에 대규모 축소를 결정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7일 공개된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 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2.93%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도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낮춘 것이다.


현재 월가는 100억~150억달러 정도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예상치대로라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주 공개될 경제지표 중에서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12일)와 8월 소매판매 증가율(13일)이 양적완화 축소 여부와 관련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자동차 판매 증가 효과 덕분에 7월보다 0.2%포인트 높은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증가율은 0.3%로 7월 0.5%보다 낮을 것으보 예상된다.


◆10일 애플 신제품 공개..13일 유로존 회의= 애플은 오는 10일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애플 주가는 2.26% 상승했다.


델 주주들은 12일 마이클 델 창업주의 차입매수 제안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는 표결을 진행한다. 델 주가도 지난주 0.51% 올랐다.


유럽에서는 1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유럽의 재무장관, 경제장관, 중앙은행장들이 참여하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유로존 문제와 관련해 그리스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지난 5일 그리스에 3차 구제금융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그리스 추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몇 주 안에 그리스 추가 지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11월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9일 공개된다. 이어 10일에는 8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등의 지표가 공개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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