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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마곡지구에 쏟아지는 관심, 현장은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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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SH공사 사장과 6일 동행해보니.. "분양가 3.3㎡당 200만원 싼게 장점" 호평


[르포]마곡지구에 쏟아지는 관심, 현장은 '문전성시' 이종수 SH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6일 오후 마곡지구에서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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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마곡지구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어도 5년 뒤에 기업들이 입주를 마치면 다들 '아차' 할 겁니다. 마곡 모르면 바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이종수 SH공사 사장)


마곡지구 견본주택을 개관한 6일,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사장은 오전부터 사업관부터 견본주택 네 곳을 모두 둘러보며 꼼꼼히 살폈다. 세탁실 천장에 간이 건조대를 설치하라는 지시부터, 85㎡ 거실에 있던 기둥을 보며 고려해야 할 점을 지적하기도 하며 현장 직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현장 안내직원에게는 방문객들이 어떤 점을 궁금해하는지 묻기도 했다.

마곡지구는 SH공사가 서남부권에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지다.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LG컨소시엄과 코오롱 등 18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마친 상태이고 최근에는 박원순 시장이 여의도공원 2배 크기의 '보타닉 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총 15개 단지 1만2015가구 중 9월 분양하는 물량은 2854가구다.


마곡지구 분양을 위해 SH공사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14·15단지에서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있다. 첫날 오전부터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방문한 젊은 부부부터 노인까지 방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정성호 마곡사업처 건축팀장은 "첫날이라 오후부터 붐빌거라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놀랐다"고 전했다.


마곡지구 1~7단지, 14~15단지 분양아파트는 오는 9일부터 특별분양분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일반분양은 오는 27일 1순위 접수를 받는다. 총 2854가구 중 특별분양분이 1261가구, 일반분양이 1593가구다. 면적은 59㎡(이하 전용면적), 84㎡, 114㎡형 등 3개 평형이다. 59㎡은 15단지에만 있고 대부분 84~114㎡다.


[르포]마곡지구에 쏟아지는 관심, 현장은 '문전성시' 지난 6일 오후 마곡지구에서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84㎡ 주택형을 들러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고 있다.



◆편리한 교통과 교육여건에 후한 점수= 마곡지구는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연구단지로 조성되는 미래가치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마곡지구 분양담당자는 "지하철 두개 노선, 보타닉파크와 가까운 6단지와 7단지가 인기가 많다"며 "14단지와 15단지도 5호선과 가깝고 위치가 가까워 전략적 청약을 원하는 분들에게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세가 3.3㎡당 1500만~1700만원인데 비해 분양가가 20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생활수준이 높은 연구원들이 이주해오면 목동을 능가하는 차별화된 동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은 마곡지구가 앞으로 교육여건이 뛰어난 주거단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정동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은 "아이들이 3년 뒤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10년 뒤를 내다보면 연구단지가 형성돼 있을거고 목동의 학군도 이전해오며 교육환경이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며 "지금이 싸게 들어올 수 있는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교통편이나 주변 환경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목동에서 온 50대 여성은 "청약예금 통장을 갖고 있어서 85㎡ 이하로는 청약을 못하는 상황이라 차라리 114㎡로 분양받아 인근에서 근무하게될 연구원들에게 세를 주면 될 것 같다"며 "역세권인데다 보타닉파크도 생기고 녹지 비율도 높아 노후에 살기에도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5㎡ 이하는 청약저축, 85㎡초과는 청약예금= 마곡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평형에 따라 적용되는 청약통장이 달라 청약할 때 주의해야한다. 85㎡ 이하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85㎡ 초과는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1순위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 2년이 경과하고 월 납입금을 24회이상 납입한 경우다. 1순위 내에서는 5년이상 월납입금을 60회이상 납입한 자 중 총액이 많은 자가 우선한다.


청약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특별분양 신청자 중 철거민, 전용 85㎡ 이하 유공자, 다문화가정 등 기관추천 특별분양 및 85㎡ 초과 특별분양 대상자는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일반분양 청약신청은 국민은행과 금융결제원(국민은행 외 입주자저축 가입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고령자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입주자저축 가입은행 지점 방문접수도 받는다.


일반분양 및 신혼부부, 생애최초, 노부모부양 특별분양의 경우, 동일순위내 경쟁이 있으면 당해지역(서울특별시) 1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다자녀 특별분양의 경우는 관련법령에 의거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인천광역시 포함)에 각 50%씩 배분한다. 입주는 내년 6월부터다. 전매제한기간은 계약 체결 가능한 시점부터 1년이다.


분양주택 모집공고문과 전자 팸플릿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평형별 가격은 59㎡는 2억8800만~3억1000만원, 84㎡는 3억9800만~4억4700만원이다. 114㎡는 4억8900만~5억2700만원이다. 특별·일반분양 당첨자의 동·호수 배정 발표는 오는 10월11일이며 당첨자 계약기간은 오는 11월5~11일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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