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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특별 경영진단·구조조정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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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2012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SH공사 최하위 등급 받아 경영진단 대상 포함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전국 16개 시도가 운영하는 지방공기업 중에 광주도시개발공사, 인천시설관리공단, 대구환경관리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경영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시·군·구 운영 공기업 중엔 단양시설관리공단, 제천환경사업소 등 26개 공기업들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이같은 내용의 3일 전국 324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가 대상인 324개 공기업 중 최우수인 ‘가’등급은 30개 공기업, ‘나’등급은 98개 공기업, ‘다’등급은 132개 공기업, ‘라’등급은 49개 공기업이 받았고 최하급인 ‘마’등급은 15개 공기업이 받았다.


종류 별로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7개 도시철도공사들의 경우 낮은 요금현실화율(60.8%), 복지무임수송 손실(4,097억) 등으로 총 8009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는 부대수익·수송인원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029억원(11.4%) 줄어든 수치다. 7개 도시철도공사 중에서 가급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다만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운송 수익 증가(90억원)로 그나마 좋은 평가(나급)을 받았다.

택지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는 15개 도시개발공사들은 은평뉴타운 개발 실패 등으로 심각한 적자(-5353억원)를 보고 있는 SH공사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16개 공사들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1.9%(1281억원) 증가하는 한편 평균 분양 실적도 60.3%에서 64.5%로 늘어나는 등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도시공사가 가등급을 받아 가장 우수했고, SH공사, 인천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 등은 최하위 등급인 마급 평가를 받았다.


시설관리공단 5개 중에선 인천시설공단이 안전사고 감소·고객만족도 1위 등을 인정받아 가장 높은 가등급을 받았다. 환경시설공단 5개 중에서는 대구환경시설공단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 등이 성과를 인정받아 가등급을 받았다. 기타 공사 공단 중에선 창립 이래 최대 흑자(147억원)을 기록한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가등급을 받았다.


한편 서울 지하철 1, 2, 3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와 서울시설공단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지 않아 감점 2.2점을 당해 지난해보다 평가 등급이 한 단계 하락(나→다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행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각 지방공사 공단 임직원들의 성과급을 차등지급하고, CEO와 임원진의 연봉도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3년 연속 적자 발생 등으로 하위 평가를 받은 8개 지방공기업에 대해선 별도의 경영진단 및 개선 명령을 실시할 예정이다. SH공사, 강원개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김포도시공사, 인천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인천시 하수도, 양주시 상수도 사업소, 연천군 하수도 사업소 등이다.


경영평가를 주관한 정정순 안행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하철, 서민주택, 공원, 상하수도 등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이 ‘경제성과 공공복리 증대’라는 기본이념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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