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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서 빛난 朴의 친화력…정상 24명과 '호탕'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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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취임 후 첫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박근혜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과 능숙한 외교력으로 각국 정상들과의 친분 쌓기에 성공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수행하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박 대통령은 5~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탈리아, 독일, 카자흐스탄, 러시아와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또 이와는 별개로 회담장에서 24명의 정상(급) 인사들과 비공식 대화를 나눴다.

먼저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2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중국서 가진 정상회담 뒷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이 조금씩 지연되면서 식사가 늦어지자 박 대통령은 중국어로 "배고파 죽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또 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와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쳤는데, 문이 열리자 캐머런 총리가 먼저 타시라는 의미로 '레이디 퍼스트' 대신 '프레지던트 퍼스트'라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총리보다 대통령이 의전상 서열이 앞선 것을 빗댄 유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의장에서 박 대통령을 보고 먼저 다가와 5월 정상회담 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평가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 이번에 네 번째 만남을 가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도 박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또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도 만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과 리더십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이번 G20 회의를 계기로 첫 만남 성사 여부가 관심이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5일 정상 만찬장에서 조우해 인사를 나눴지만,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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