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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G20정상회의서 '창조경제론'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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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일자리창출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의제로서 창조경제에 기반한 원칙이 선 시장 경제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G20 마지막 날인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궁에서 열린 제2세션(주제: 일자리 창출과 투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도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은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문화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과 결합하고 산업과 산업, 문화와 산업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시장과 산업,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설명했다.


또 "창조경제는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것을 원동력으로 하는 경제"라며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예로 여러 번에 걸쳐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G20 차원에서도 고용률 제고를 위한 창업·벤처기업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시장 접근성 제고, 지적재산권 보호, 연구개발(R&D)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향의 논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세계 각국은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규제와 제도개선을 추진했으나 이것이 시장의 경쟁질서와 거래관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나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며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불공정한 거래관행, 계열회사에 일감몰아주기 등이 중소ㆍ벤처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고 있지 않은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운동경기를 예로 들며 "경기 규칙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경쟁력은 키웠으나, 정작 규칙대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지, 불공정한 규칙은 없는지 등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맺음말에서 "그동안 일자리 창출을 통한 포용적 성장은 개별국 차원의 이슈로 인식된 경향이 있으며 접근방식도 거시경제정책과 노동공급 측면에 치우친 면이 있다"며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통한 포용적 성장 없이 G20 공통의 목표인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성장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시장경쟁스템이나 창조경제 구현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노동기구(ILO) 등이 범국가적으로 분석해 회원국들이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범사례를 공유하자"고 각 정상들에게 제안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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