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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항공권 '저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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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 왕복권 40만원..대한항공, 아시아나에 맞불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이 취항하는 인도네시아 하늘길에 아시아나항공이 진입하면서 가격인하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루다항공은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특가항공권'이란 이름으로 9월 한달간 인천∼자카르타(족자카르타, 반다르람풍, 스마랑, 수라바야, 솔로시티)행 왕복 항공권을 40만원(세금 별도)에 판매한다. 이 노선 편도 항공권 가격은 22만원이다.

또 '발리 그룹 특가 항공권'이란 이벤트로 실시, 10인 이상의 그룹 승객에게 40만원에 항공권을 제공한다.


가루다항공이 이처럼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항공권을 46만원에 판매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자카르타 노선 이용 고객에세 마일리지를 2배로 적립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규 취항한 아시아나항공이 가격경쟁력을 내세우자 가루다항공이 사실상 가격으로 맞불을 논 셈이다.


가루다항공은 가격 인하와 함께 신형 항공기를 투입키로 했다,


가루다항공은 오는 11월부터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A330 대신 신형 B777를 교체 투입한다.


좌석 수는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지만 신규 기재로 운항한다는 점에서 승객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더욱 클 전망이다.


가루다항공은 대한항공을 겨냥한 전략도 수립했다.


퍼스트 클래스를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신설키로 한 것이다.


그동안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퍼스트 클래스를 운영중인 항공사는 대한항공뿐이었다.


가루다항공이 퍼스트 클래스를 도입함에 따라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 간의 승객 유치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형 항공기에 저렴한 퍼스트클래스를 제공, 대한항공의 고객을 유인하겠다는 게 가루다항공의 전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진입으로 인도네시아 하늘 길에서 각종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며 "아직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한 것에 대한 홍보가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쟁의 양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불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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