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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 5개월, 은행이 버팀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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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은행들이 남북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관련 기업들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약 5개월 동안 조업이 중단돼 자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수천억원을 대출해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남북협력기금을 제외하고 우리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서 지난 4월 이후 신규로 개성공단 기업들에 대출한 금액은 1500억원이 넘는다.

우리은행은 입주업체에 대해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을 실시해 8월 말 기준으로 24개 업체에 232억원의 신규 대출이 집행됐다. 또 상환 기일이 다가오는 여신에 대한 연장을 실시해 13개 업체의 대출 약 195억원의 만기가 연장됐다. 여신금리 최대 1% 우대 및 각종 여수신 수수료 감면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도 덜어줬다.


개성공단에 유일하게 지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은행은 4월 이후 서울 회현동 본점 건물 1층으로 지점을 옮겨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입주업체에서 필요한 한도 범위 내에서 신규자금을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납품하는 영세 유통업체들의 재고상품 소진을 돕기 위해 구매행사를 열어 1억원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현재까지 47개 업체에 729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시했다. 상환기일이 도래한 기존 대출금에 대한 만기 연장은 42개 업체가 신청해 총 666억원의 상환이 유예됐다. 기업은행은 개성공단 정상화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특별지원을 실시 중이다. 특히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영업점장 금리 감면권을 1%포인트 확대ㆍ적용했고 담보 및 80% 이상 보증서의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출입은행은 남북협력기금과 별도로 자체 재원을 통해 수출자금 우대지원책을 시행, 8월 기준으로 610억원을 지원했다. 대출 금리는 기존보다 0.5%포인트 인하했고 대출한도는 수출실적의 90%에서 100%로 확대했다. 또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서 총 105개 업체를 대상으로 556억원의 특별자금을 대출했으며 46개사에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경협보험금 1488억원을 우선 지급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개성공단 중단 이후 특별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의 정상화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향후 개성공단 상황 추이에 따라 기간 연장 및 규모 확대 등 추가적 지원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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