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6.61포인트 ( 0.04%) 오른 1만4937.4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9.74포인트 ( 0.27%) 상승한 3658.78을 기록했다.S&P500 지수 역시 2.00포인트 ( 0.12%) 오른 1655.08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비록 소폭이지만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저력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고용 관련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RB)의 9월 양적 완화 축소 결정에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주시했다.
로이터는 비농업 분야 고용이 18만개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분석가들도 17만개 이상의 고용이 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달의 16만2000개보다는 많은 것으로, 이 경우 FRB의 9월 출구전략은 더욱 선명한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FAM 밸류 펀드의 존 폭스 공동 매니저는 “불확실성은 항상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최근) 경제의 기저는 양호했고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경제 회복과 출구전략에 대한 전망등으로 인해 10년물 국채 금리는 심리적 방어선인 3%에 육박했다.
다우지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AT&T 등은 약세를 보였다.
S&P500지수에선 금융주가 강세였고 금리에 민감한 통신주 등이 하락했다.
서비스업 경기는 크게 개선되는 신호를 보였다.
서비스업지수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며 2008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개선세를 나타냈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60.5로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활동지수는 62.2를 기록, 전월 60.4에서 개선됐다. 고용지수도 7월 53.2에서 8월 57로 상승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2만3000건으로 전 주 보다 9000건 줄어 고용시장 개선을 나타냈다.
제조업 지수는 주춤했다.
미국의 지난 7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주문이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7월에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장주문이 3.4%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 보다는 개선된 결과지만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흐름이 끊겼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 회복이 지속적이지 못하다"라면서 "제조업경기는 확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일부 단기적인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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