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서구의회 홍순목의원(복지도시위원장·사진)은 4일 “수도권매립지내 야생화단지를 지역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수익사업인 골프장에는 출입을 열어놓으면서 실질적으로 많은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야생화단지는 개방을 불허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 1공구 내에 야생화단지(86만㎡)를 조성, 2004년 가을부터 매년 봄과 가을 두차례 10여일의 기간만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있으며 그 이외의 기간에는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보안관리상 야생화단지의 상시 개방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송재용 매립지공사 사장과 면담 시 상시개방은 어렵답고 했다”며 “하지만 수매립지 내 퍼블릭 골프장이 곧 운영에 들어가 일반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보면 공사의 불가답변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매립지공사의 순환매립계획 포기와 2016년 쓰레기 매립종료를 명확히하기 위해서라도 야생화단지를 지역 주민에게 상시 개방해야 한다는 게 홍의원의 주장이다.
홍 의원은 “서울시와 환경부는 그동안 악취와 먼지 등 환경 피해에 시달려온 서구 주민들을 위한 보상차원에서 야생화단지를 주민에게 상시 개방하고, 그 지분을 인천시 서구에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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