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이태란이 '어부바 신공'을 선보인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우는 아이도 단번에 뚝 그치게 만들고 승리의 브이 포즈를 취한 이태란은 진짜 '엄마'였다는 후문이다.
이태란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세트 촬영에서 '엄마' 면모를 뽐냈다.
극중 광박(이윤지 분)의 다양한 '개소리'를 들어야 잠이 드는 특이한 취향을 가진 아기 중지. 아기 배우가 친엄마 품에서 떨어지기만 하면 자지러지는 울음을 터트리며 급기야 촬영이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자 이태란이 나섰던 것.
중지에게 엄마 미소를 날리던 이태란이 아기를 살포시 품에 안고 업고를 반복하자 거짓말처럼 중지가 울음을 그쳤고 촬영장이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이모 품에서 즐겁게 놀다가도 이태란에게서 떨어지면 다시 울음을 터뜨려, 그는 계속 중지를 안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고.
4일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태란은 아기 중지를 업고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으며 브이 포즈를 취하는 여유를 보였다. 제작사 드림이앤엠 관계자는 "아기와 촬영하기가 사실 쉽지 않은데, 이태란은 촬영장의 구세주 같은 존재다. 아기가 이태란의 품에만 가면 울음을 그치니, 진정한 능력자"라면서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이태란은 '왕가네 식구들'에서 한심한 백수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을 대신해 가장 노릇까지 척척 해내는 왕가네의 둘째 딸 왕호박으로 열연 중이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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