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4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경기지표 개선 소식에도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일제히 하락중이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0.8% 하락한 1만3872.30에, 토픽스지수는 0.4% 떨어진 1144.22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도쿄전력이 3.8% 하락하면서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쇼와셸 석유는 바클레이스의 매수 권유 소식에 2% 올랐다. 바이백(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캐논도 3.8% 상승했다.
다이와 SB투자의 몬지 소이치로 수석전략가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며 "중동 위기가 일본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유가 상승 등은 간접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개입 계획에 대해 공화당 지도부들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최근 주춤했던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포함한 공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이날 회동에서 시리아 공격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중국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와 경기지표 개선 소식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3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0.16% 하락한 2119.73을 기록중이다.
FTA 체결로 인한 기대감으로 상하이국제공항이 10% 넘게 올랐고 중국 국영 해운기업인 코스코그룹은 1.6%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잔여 주식 매각 소식에 중국 건설은행은 하락세다.
같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5%하락한 2만2282.72에, 대만 가권지수는 0.45% 떨어진 8051.71에 거래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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