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주택가 골목길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주민들 불편을 발생시켜 왔던 재활용 의류수거함 정비에 나선다.
그 동안 의류수거함은 여러 단체들이 재활용 가능한 의류를 수거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로를 불법 점용, 운영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수거함 주변에 쓰레기 무단투기, 구민들의 통행 불편 등을 초래하는 한편 노후 되고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의류수거함으로 인해 도시미관까지 저해해왔다.
구는 이번 의류수거함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의류수거함은 전면 철거하고 도시미관을 고려한 통일된 디자인으로 수거함을 정비(재도색)한 후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장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정비된 의류수거함은 의류수거함 설치단체와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성동구 의류재활용협의회에 관리가 위탁되며, 성동구 재활용 의류수거함 관리지침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돼 민원발생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류수거함을 통해 배출된 재활용의류로 나오는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내 저소득 가정과 장애인 등에게 지원함으로써 지역복지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의류수거함 정비사업으로 의류자원의 재활용 향상 과 주택가 도시미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와 재활용 될 수 없는 의류를 구분, 배출하는 한편 정비된 의류수거함 주변에 쓰레기가 무단투기 되는 사례가 없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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