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시리아가 스위스에서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품을 사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스위스 정부의 저지로 결국 사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3일(현지시간) 시리아가 지난 1998년 이래 14차례에 걸쳐 대량살상무기 관련 장비와 물품을 구매하려했지만, 정부 측이 저지했다고 밝혔다.
시리아가 구매하려 했던 품목은 생물반응기와 공업용 진공펌프 등으로 170만 스위스프랑, 우리 돈 20억원 상당 규모다.
이에 앞서 스위스 일간지 타게스-안차이거는 2일 위키리크스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 시리아가 위장회사를 내세워 스위스 제조업체들을 접촉했지만 제3국이 스위스 측에 시리아 정부가 개입됐다는 사실을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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