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을 72억달러에 인수키로 양 사가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이 3일(현지시간) 일제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가 보유한 특허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자산 전체에 50억달러, 노키아의 특허에 22억달러의 가치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휴대전화 부문 세계 1위였던 노키아는 스마트폰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 하면서 최근 고전을 면치 못 했다.
2011년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제휴를 체결, 시너지를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 했고 이번에 결국 아예 통합을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노키아와 주주와 당국의 승인을 필요로 하고 있다.
노키아 이사회의 리스토 실라스마 의장은 "이번 거래가 노키아와 주주들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실라스마 의장은 노키아가 새 CEO를 찾을 때까지 임시 CEO를 맡을 예정이다.
3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노키아 부활의 책임을 맡았던 스테판 엘롭 노키아 현 CEO는 노키아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3년 만에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휴대전화 사업부 부사장을 맡을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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