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에서 의사들의 남, 여 성별 보수 차이가 2010년 기준 연 평균 5만달러(5500만원) 정도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던캘리포니아 의과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미국의 남, 여 성별 보수 차이가 지난 20년간 점점 더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06~2010년 여의사들의 연 평균 소득은 16만5278달러로 같은 기간 남자 의사들의 소득 22만1297달러 보다 5만달러 적었다. 이것은 1990년대 여의사 평균 소득이 13만4995달러, 남자 의사 소득이 16만8795달러 였던 것과 비교해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미국 전체 의사의 3분의 1이 여성이고, 의과대학 학생의 절반이 여학생일 정도로 여의사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남·여 보수 격차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스 시버리 서던캘리포니아 의과대학 교수는 "분야에 따라 의사 연봉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것은 여의사들이 보수가 낮은 분야를 선호하고 있다기 보다 높은 보수가 보장되는 특정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돼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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