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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美보다 국내가 200만원 더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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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가격 역차별 논란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초고화질(UHD) TV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국내외 역차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같은 제품을 미국 소비자들보다 200만원 이상 더 줘야 하기 때문이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65·55인치 UHD TV 가격을 기존 7999달러(약 880만원), 5999달러(약 660만원)에서 각각 6499달러(약 720만원), 4999달러(약 550만원)로 내렸다.

이번 가격 인하로 미국 65·55인치 UHD TV 가격은 국내 동일 제품보다 370만원, 190만원이 싸졌다.


LG전자는 지난 6월 보급형 UHD TV인 65·55인치 제품을 국내 처음 출시했다. 당시 책정한 가격은 65인치 1090만원, 55인치 740만원이었다. 한달 뒤인 7월에 미국에서 같은 제품을 100만~200만원 가량 싼 가격에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미국 내 제품 가격을 낮추면서 국내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특히 LG전자가 지난달 무빙스피커와 카메라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제외하고 국내 선보인 기본형 제품보다도 미국 내 프리미엄형 제품 가격이 더 싼 상황이다. 국내 65·55인치 UHD TV 기본형 제품의 가격은 각각 890만원, 590만원이다. 미국에 출시된 제품은 프리미엄형인데도 국내 기본형보다 170만원, 40만원 더 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65·55인치 UHD TV의 가격을 각각 5500달러(약 610만원), 4000달러(약 440만원) 밑으로 낮췄다. 이 역시 지난 6월 국내 첫 출시 당시 예약판매 가격인 65형 890만원, 55형 640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싸다.


이처럼 삼성과 LG가 미국 내에서 UHD TV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은 현지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니의 가격 인하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65·55인치 UHD TV 가격을 각각 5000달러, 4000달러 수준으로 내렸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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