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LG·코오롱 컨소시엄 등 18개 기업·기관이 마곡지구 3차 일반분양에 입주를 신청했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3차 일반분양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추가로 부지를 신청한 기업을 포함, 총 18개 기업·기관이 9만5387㎡부지에 입주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마곡산업단지는 이전에 실시했던 우선공급과 제1·2차 일반분양에서 LG컨소시엄 등 18개 기업군(36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 22만6069㎡ 면적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여기에 현재 협의중인 기업과 이번에 접수된 기업까지 입주계약을 체결할 경우 총 계약면적은 전체 산업시설용지(73만887㎡)의 52.3%에 달한다.
3차 일반분양에서는 기존 우선공급 때 분양받았던 기업들도 부지를 추가로 신청했다. LG컨소시엄(LG유플러스·LG실트론·LG생활건강·서브원·LG CNS)이 4만2526㎡, 코오롱 컨소시엄(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텍)은 6773㎡를 신청했다.
신규로 입주를 신청한 기업은 액세스 바이오와 FITI 시험연구원이다. 외국기업 최초로 입주를 신청한 액세스바이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질병 진단시약 제조업체로 동남아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마곡단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FITI시험연구원(구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섬유·산업자재·미생물 분야에서 시험분석, 품질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9900㎡ 필지에 연구시설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중 마곡정책심의위원회가 재무안전성, 클러스터 적합성, 재원조달계획 등을 평가해 협의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기관은 서울시와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SH공사와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동일 필지에 2개 기업 이상이 입주신청을 한 경우에는 평가에서 최고점을 얻은 기업이 해당필지의 협의대상자로 선정된다. 2순위 기업 서울시로부터 대체 부지를 제의받아 수용하는 경우 협의대상자로 선정된다.
서노원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국내기업 외에도 외국기업, 시험연구원 등 첨단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마곡산업단지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엄밀한 심사를 통하여 세계적인 융·복합 R&D산업단지 콘셉트에 걸맞은 기업들이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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