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신호철)는 병원 공사비를 부풀려 차액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인천 길병원 시설팀 전 간부 A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병원측이 발주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면서 실제 공사비보다 부풀린 금액을 업체에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1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인천 남동구 길병원 시설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공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으며 30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길병원 측은 지난해 자체 감사를 벌여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뒤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빼돌린 돈이 더 있는지와 상납고리 등을 조사한 뒤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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