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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최경주, 19위 "3차전 진출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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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3언더파 포인트 랭킹 61위, 가르시아 '2타 차 선두', 우즈는 공동 47위

[도이체방크] 최경주, 19위 "3차전 진출은 OK?" 최경주가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셋째날 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노턴(美매사추세츠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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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경주(43ㆍSK텔레콤)의 'PO 3차전'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214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19위(11언더파 202타)를 달리고 있다. 전날보다 순위는 떨어졌지만 페덱스컵 예상 포인트 랭킹이 61위, 일단 70명만이 살아남는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는 나갈 수 있는 자리다.


최경주는 이날 1, 7, 15번홀에서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94.4%에 육박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아쉬운 성적이다. 한국은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컷 오프'됐지만 초조하게 리더보드를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랭킹 67위, 잘하면 최경주와 함께 3차전에서 반전을 도모할 수도 있다.

선두로 출발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더해 2타 차 선두(19언더파 194타)에서 PGA투어 통산 9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6언더파-7언더파-6언더파, 3라운드 내내 거침없는 질주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86%,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2%에 이르는 정교함을 동력으로 삼았고, 1.56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선두권은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2위(17언더파 196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우즈의 퍼팅 스승'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공동 3위(16언더파 197타), 그래엄 델라에트(캐나다)가 9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이 그룹에 진입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PGA챔피언십 챔프' 제이슨 더프너(미국)도 공동 5위(15언더파 198타), 최종일 역전이 가능한 위치다.


1차전 더바클레이스 챔프 애덤 스콧(호주)은 반면 공동 41위(7언더파 206타)로 '2연승'에서 멀어진 모양새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1오버파를 쳐 공동 47위(6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딱 10명의 선수만이 오버파 스코어를 작성했고, 아이언 샷이 흔들린 우즈가 여기에 포함됐다. 우즈는 "경기가 잘 안 풀렸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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