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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중장기 실적 우려..목표가↓<하나대투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목표주가 12만원→10만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일 S-oil에 대해 제품마진 하락으로 인한 중장기 실적 우려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원용진 연구원은 "S-Oil의 단기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겠지만 중장기 실적은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범위에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대규모 파라자일렌(PX) 증설이 몰려있어 제품마진이 톤당 100달러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Oil의 내년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9888원으로 올해 8512원보다 16% 개선되는 수준이지만 기존 예상치였던 1만1508원보다는 15% 하향할 것이라는 점도 중장기 실적에 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S-Oil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7.9% 감소한 31조9826억원, 영업이익은 35.3% 개선된 1조106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의 실적전망보다 각각 2.0%, 21.7% 감소한 수치다. 2014년 실적도 매출액은 2.9% 증가한 32조9570억원, 영업이익은 28.7% 줄어든 1조2652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중장기 성장성은 둔화되겠지만 단기실적은 개설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7월초 배럴당 21달러까지 상승했던 경유 마진이 최근 16달러대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6~8월 동남아 몬순시즌(우기) 중 관개용 기계설비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디젤유의 수요가 급감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몬순시즌이 종료되는 9월 이후에는 디젤 수요가 상승반전하며 마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원 연구원은 "9월 이후에는 동절기를 대비한 난방용 등유 재고확보 수요가 더해지면서 정제마진 상승흐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의 3·4분기 실적회복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PX제품의 스프레드가 전분기와 유사한 톤당 559달러를 유지하고 있고 정기보수 종료로 판매량도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윤활기유 가격도 톤당 320달러에서 335달러로 소폭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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