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온라인 패널 122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이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고 싶은 선물 1위로는 '과일(20.1%)'이 꼽혔다. 이어 '건강식품(16.2%)', '식용유·통조림(15.7%)', '바디용품(8.7%)', '한우·갈비(3.6%)' 순이었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상품권(48.8%)'이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상품권 다음으로는 '한우·갈비(11.2%)', '과일(8.5%)', '건강식품(6.3%)', '식용유·통조림(5.5%)' 등 순으로 식품류가 강세를 보였다.
추석 선물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구입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6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백화점(8%), 온라인몰(7%), 창고형 매장(5.3%), 홈쇼핑(2%) 순이었다.
추석 선물 구입비용 계획으로는 '10만원~20만원 이하'가 24.9%로 가장 높았고,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구입하겠다는 계획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황으로 인해 올해 추석에 10명 중 1명은 명절 선물 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롯데마트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1220명 중 142명(11.6%)이 '추석 선물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해 설 명절 때(3.6%)보다 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올해 추석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88.4%인 1078명으로, 올해 설 명절(96.4%)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구매 의사가 감소했다.
실제로 작년 추석 대비 구입 금액 증감 계획을 살펴보면, '작년 추석과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66.6%,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이 22.8%,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이 10.6%로 나타나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현상을 드러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불황 여파로 올해 추석 명절에도 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받을 때는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고려해 올해 추석엔 가계 부담을 낮춘 실속 선물세트를 중점적으로 강화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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