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프리미엄을 넘어선 '혁신' 가전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명품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혁신적인 수납공간을 제시해 큰 인기를 끈 냉장고 '푸드쇼케이스'를 비롯한 혁신 가전제품들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가전전시회 'IFA 2013'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는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로 나눈것이 특징이다. 안쪽에 위치한 인케이스에는 부피가 큰 식재료를, 외부에 위치한 쇼케이스에는 자주 먹는 음식들을 보관할 수 있어 식재료와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FA 2013'에서 함께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에코버블 드럼세탁기는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인 A+++ 등급을 획득한 고효율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채용했다.
삼성전자는 A++ 고효율 건조기도 함께 출시했다. 유럽 건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의류건조기는 최대 9kg의 의류를 한꺼번에 말리는 한편, 의류의 습도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채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여준다.
명품 생활가전을 표방한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모션싱크'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모션싱크는 피라미드 구조의 캠버드 휠을 채용했다. 청소 도중 방향을 급격하게 바꿔도 중심을 잃고 뒤집어지거나 넘어지지 않는다.
싸이클론 방식의 강력한 흡입력과 14개의 미세 먼지방을 갖고 있어 먼지와 공기를 완전히 분리시킨 뒤 깨끗한 공기만을 배출한다.
유럽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레인지는 유럽인들의 식습관을 면밀하게 분석해 제품에 반영했다. 원적외선을 방출해 음식 내부까지 열이 침투하는 항균 세라믹을 조리실에 채용해 음식이 골고르 잘 익는다.
식재로 자체의 지방 성분만을 이용해 튀김 요리를 만들어주는 '슬림프라이' 기능도 갖췄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에도 좋고 요리할 때 불편함도 줄였다. 요거트, 빵반죽 발효 기능도 추가해 건강식품을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전통적인 가전 브랜드의 본거지인 유럽에서 혁신기능을 담은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유럽 소비자의 삶에 여유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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