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회 개원식 참석할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민주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올 경우 "적시된 내용을 보고 당 지도부가 국회법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이미 사법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사실과 증거를 중심으로 하는 법원의 판단이 매우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사건 관련하여 아무런 사전 보고도 받지 못했고, 어떠한 사전인지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민적 상식과 법리적 상식에 의존하고 이번 일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일로 인해 민주당의 국정원 개혁 노력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의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전의가 꺾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분명히 그것은 오산이다"며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태도는 사실과 증거에 대한 법적 판단이, 국정원의 국가반역행위 처벌과 국정원 개혁 문제는 국민적 열망과 대한민국 헌법이 민주당의 움직일 수 없는 대원칙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의원워크숍 비공개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표의 풍찬노숙 투쟁은 정기국회의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서 혹여 서울광장에서의 투쟁과 장외활동이 약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균형 맞추기에서 진행되는 것"과 "회에서의 우리 의원들의 활동에 건투를 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기국회에 대한 당의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개원식 참석도 할 것이고 상임위 별로 다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어제 서울광장의 간이침대가 10개로 늘어났다"며 "장외에서의 움직임과 투쟁의 강도가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강조 드린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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