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비거주 고정자본투자 등이 성장세에 기여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미국 경제가 2분기에 예상보다 큰 폭 성장했다. 처음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 1.7%가 2.5%로 수정됐다. 미국 경제가 우려와 달리 정부지출 삭감과 증세의 부담을 지고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전분기와 비교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2.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 1.1%에 비해 성장세가 강해졌다.
경제성장률이 속보치 1.7%보다 높아진 것은 처음 추산한 수치보다 수출 규모가 컸고 수입은 작은 것으로 나타난 덕분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경제성장에 대한 부문별 기여를 보면, 개인소비지출과 수출, 민간 재고투자, 비거주 고정자본 투자, 주택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특히 수출 증가와 비거주 고정자본투자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성장률이 1분기에 비해 높아진 데에는 수출 증가와 비거주 고정자본 투자, 그리고 정부지출 감소 폭 둔화 등이 기여했다.
수출과 비거주 고정자본투자는 1분기에 감소했다가 2분기에는 큰 폭 증가로 돌아섰다. 수출은 1분기에 1.3%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8.6% 성장했다.
비거주 고정자본투자는 2분기에 4.4% 증가하며 1분기 4.4% 감소와 대조를 보였다.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1분기 2.3%에서 2분기 1.8%로 다소 둔화됐다.
GDP 디플레이터라고 불리는 GDP 물가지수는 0.3%로 속보치가 그대로 유지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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