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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철수의원 '무상급식'발언에 발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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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9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경기도 무상급식 삭감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도는 이날 정택진 대변인 명의의 설명자료를 내고 안 의원이 28일 의왕 모락중학교에서 무상급식 관련 간담회를 하면서 한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도는 먼저 '안 의원이 올해 6월 100억원을 들여 치른 요트대회나 향후 13조원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급행철도 사업에 비해 무상급식이 훨씬 중요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안 의원의 발언 중 요트대회 예산은 100억원이 아니라 19억50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GTX 사업비도 총 13조 638억원중 경기도가 부담하는 금액은 3956억원으로 2019년까지 매년 5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특히 '안 의원이 경기도의 1년 예산이 13조원인데, 860억원에 불과한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기도의 총 예산규모는 15조6000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 12조6000억원의 94%는 이미 용도가 정해진 경직성 예산이고, 특별회계 3조원은 고유목적 외에는 사용이 안되기 때문에 실제 경기도가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산은 81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도는 따라서 "경기도의 가용재원 8100원 중에서 무상급식 예산 874억원은 전체 가용재원의 11%을 차지해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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