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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쓰레기와의 전쟁'통해 143억 예산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6초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을 통해 143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은 도가 장기간 방치된 도로변 쓰레기 처리와 마을단위 정화활동을 통해 지역을 깨끗이 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분리수거를 통해 자원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올해 시작한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800여개 시민 단체가 1322㎞의 도로를 입양해 1400여회 도로변 청소활동을 실시했다. 또 마을단위 정화활동 3300여회와 클린누리 사업을 통한 취약지역 정화활동 2500여회 등 쓰레기가 많은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를 통해 장기 방치된 묵은 쓰레기 7496t을 수거ㆍ처리했다.


자원순환 100% 실현을 위해 분리수거 활동을 강화하면서 예산절감 성과도 냈다. 도는 나눔장터 226개소를 운영하고 마을단위 재활용품 집하장 296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분리수거가 잘 이뤄지지 않은 곳의 쓰레기는 시ㆍ군에서 수거해 가지 않는 등 강력한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 촉진시책을 펼쳤다.

이 결과 올해 1~7월 재활용쓰레기 선별장에 반입된 도 전체의 재활용 쓰레기 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만5407t이 증가했다.


재활용쓰레기 반입량 증가로 도는 재활용품 판매수익 92억44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증가된 양의 재활용품을 폐기물로 소각할 때 드는 비용 11억900만원도 절약해 총 103억5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여기에 4만5476ha의 농경지에서 수거한 7357t의 폐비닐 판매수익 39억 6600만원까지 합치면 총 143억 1900만원의 수익ㆍ예산 절감 성과를 얻은 셈이다.


도는 이와함께 이번 사업을 통해 무단투기 적발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9건 증가했고 과태료 부과건수도 4281건에 달했다. 이같은 정책은 종량제 봉투 판매액 증가로 이어졌는데 판매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억7500만원 늘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시ㆍ군의 청소업무가 과 단위의 업무에 머물러 있었으나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사업을 계기로 시ㆍ군 차원의 관심 업무로 변화했다"며 "무단투기 예방과 자원재활용 확대, 학생 등 차세대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의식 확산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이번 사업이 거둔 성과"라고 말했다.


도는 연말에 성과를 평가해 우수 시ㆍ군에 기관 표창을 하고, 시ㆍ군별로 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하는 특수 시책중 성과가 우수한 사례를 발굴해 전파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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