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올해 교원양성기관 신규평가에서 유아교육과는 53개교 중 가톨릭상지대, 강동대, 경복대 등 30개교가, 보건교사 양성학과는 29개교 중 광주보건대, 동남보건대, 원광보건대, 혜천대 등 4개교가 A등급을 받았다. 특히 동남보건대는 유아교육과와 보건교사 양성학과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재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군산대, 동서대, 경일대, 선문대, 명지대, 상지대 등 16개교는 2015년에 총 1220명의 정원을 감축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문대학 63개교와 실기교사를 양성하는 4년제 대학 5개교와 2012년 평가결과에 따른 재평가 대학 23개교 등 총 91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 목적은 교원양성기관의 경영 및 여건, 교육과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원양성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우수 교원 양성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평가 결과는 ‘경영 및 여건’, ‘교육과정’, ‘성과’ 등 3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 97명이 현장실사 및 수업실연 평가를 통해 ‘전임교원 확보율’, ‘교원 임용률, ’만족도(재학생, 졸업생)‘ 등 31개 지표점수를 종합해 산출됐다. 결과에 대한 최종 확정은 대학의 이의신청을 받은 후 ’교원양성기관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과별로 A, B, C, D의 4등급으로 판정했으며, 실기교사 양성학과는 P(pass)와 F(fail)로 판정했다.
교원양성 규모가 큰 전문대학 63개교와 실기교사를 양성하는 4년제 대학 5개교에 대한 신규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유아교육과는 평가 대상 53개교 중 A등급이 30개교, B등급은 18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등급을 받은 경산1대, 서영대, 전남과학대, 전주기전대 4개교와 D등급 전남도립대 1개교는 2014년 재평가 대상이 됐다. 전문대학의 유아교육과가 양호한 평가를 받은 것은 대학측의 자발적인 교육여건 개선과 재학생 만족도, 교육비환원율, 교원임용률 등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교사를 양성하는 간호학과는 평가 대상 29개교 중 4개교 학교가 A등급, 16개교가 B등급을 받았으며, C등급을 받은 동강대, 목포과학대, 서영대 등 9개교는 2014년 재평가 대상으로 분류됐다.
2012년 평가에서 C등급 이하의 판정을 받아 재평가를 받은 21개 대학을 살펴보면, 일반대학 교직과정에서는 18개교 중 5개교가 B등급, 10개교가 C등급, 3개교가 D등급을 받았다. 교육대학원의 경우 7개교 중 1개교가 B등급, 5개교가 C등급, 1개교가 D등급을 받았다.
이번 신규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대학은 내년에 재평가를 받게 되며, 재평가에서도 C·D등급을 받으면 정원이나 교직과정 승인인원을 각각 20%, 50%씩 감축하게 된다. 실기교사 양성 학교는 재평가에서 F등급을 받으면 실기고사 자격을 수여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재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군산대, 동서대, 경일대, 선문대, 명지대, 상지대 등 16개 대학은 2015년 교원 양성 정원을 감축하게 되며 재평가 결과와 대학의 자구노력에 의한 교원양성 정원 감축인원을 합해 총 1220명이 감축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교원양성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 57개교, 전공대학 및 기능대학 10개교, 방송통신대학과 금년도 평가결과 C등급이하 및 F등급을 받은 31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원양성기관 평가가 실시된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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