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마지막에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익수 성남일화 감독이 한층 높아진 상위스플릿 진입 가능성에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성남은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기가(이반 기가 부코비치)와 김동섭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구단 매각과 해체설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최근 5경기 3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승7무8패(승점 37)로 8위를 굳게 지켰다.
안 감독은 "여러 가지 동요가 있을 수 있는데 끝까지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직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만큼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에 자리한 7위 부산이 9위 제주에 1-2로 패하면서 한 장 남은 티켓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성남은 승점에서 부산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 득실차(부산 +5, 성남 +4)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제주 역시 승점 36으로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안 감독은 "경쟁 팀들 모두가 똑같은 생각으로 결과물을 도출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남은 시간동안 과정에 충실하면서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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