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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시리아 리스크에 흔들..다우 170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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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70.33포인트 ( 1,14%) 떨어진 1만4776.1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79.05포인트 (2.16 %) 하락한 3578.5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6.30포인트( 1.59%) 떨어진 1630.48을 나타냈다.

다우지수 종목 중에선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낙폭을 키웠다.


S&P500지수에선 금융주와 산업주가 크게 떨어졌다.

시리아 사태에 대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공습 등 군사적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뉴욕및 글로벌 증시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매수세가 실종됐고, 다우지수는 170 포인트가 넘게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번 달에 2012년 5월이후 월별로는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나스닥 지수도 2%가 넘게 빠지는 등 증시가 시리아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변동성지수)는 12%가 올라 17에 근접했다.


중동지역의 증시들은 폭락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의 DFM지수는 전날보다 7.0% 떨어져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랍권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증시의 TASI지수도 전날보다 4.12% 떨어졌고 UAE 아부다비 증시의 ADX지수는 2.83% 하락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군사적 개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NBC는 빠르면 오는 29일 시리아에 대한 첫 공습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이런 서방의 군사개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할 것이며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트 케이신 UBS 파이낸셜 서비스 이사는 시리아 사태가 시장에 생각보다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리아 사태로 인한 유가 불안정등이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9달러(2.9%) 오른 배럴당 109.01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56달러(3.21%) 오른 배럴당 114.29달러 안팎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이 흐름이 변동성이 큰 증시를 떠나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7.10달러(2%) 오른 1420.2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14일 이후 최고가를 넘어선 것이다.


포워드 커머더티 스트래지 펀드의 폴 하버 매니저는 "오늘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아치우고 금과 같은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는 금리가 2.76% 선으로 낮아지면서 가격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8월 미국의 소비자기대지수가 81.5를 기록해 전달 80.3에서 올랐다. 조사치 79를 웃도는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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