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6.62포인트 (0.31%) 오른 1만5010.36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9.09포인트 ( 0.52%) 상승한 3657.7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6.51포인트 (0.39 %) 올라 1663.47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 반등으로 1만5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S&P500지수 종목 중 통신주와 재료주 등이 대체로 올랐고,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건수가 감소했다는 뉴스 속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 완화 규모 축소 일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관망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고 있는 잭슨 홀 미팅에서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이 이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을 지 주목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벤 버냉키 의장이 이에 불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언급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신규 주택판매건수가 전월보다 13.4% 감소한 39만 4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 48만7000건을 대폭 밑도는 수치로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6월 신규 주택판매 건수도 8.3%에서 3.6%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지역별로는 중서부에서 판매가 12.9%나 줄었고 북동부에서는 5.7% 감소했다. 남부와 서부에서도 각각 13.4%, 16.1% 줄었다.
각 지역의 판매 감소에 따라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5.2개월로 지난 6월 4.3개월에서 크게 상승했다.
밀란 물레인 TD 증권 리서치 고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주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이전처럼 부동산이 경기 상승을 이끌기 힘들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으로 미국 주택 시장의 상승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가가 12개월 내에 은퇴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7.3%대의 상승을 보였다.
판도라 미디어는 2014년도 실적이 분석가들의 전망에 못 미칠 것이라는 발표로 13% 가깝게 떨어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