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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FOMC 회의록 공개 후폭풍..다우 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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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 공개 직후 크게 흔들리며 롤러 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의 변동폭은 120포인트가 넘어설 정도였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05.44포인트 (0.70 %) 떨어진 1만4897.5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80포인트 ( 0.38%) 하락한 3599.79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9.55포인트 ( 0.58%) 낮은 1642.80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FOMC의 회의록이 공개되자 다우 지수 등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장초반부터 약세장으로 출발했던 다우 지수는 오후 2시 이후 한때 전거래일에 비해 122포인트나 떨어진 1만4880.84까지 떨어졌다.

FOMC 회의에서 벤 버냉키 의장의 연내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광범한 지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투자자들이 7월 회의록에도 구체적인 시기가 나오지 않았고,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신중한 입장들에 주목하면서 주가는 다시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1시간도 안돼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상승한 1만5658.43까지 치솟았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연내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다시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그만큼 7월 회의록의 해석을 놓고 시장과 투자자들이 혼선을 빚었다는 의미다.


랜트 콜트 캐피털의 토드 쉔베르그 영업 파트너는 “월스트리트 트레이더들은 오늘 공개된 회의록에 대해 화가 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RB)가 양적 완화 축소가 기존 정책을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큰 정치적, 국제 경제적 파장과 압력을 몰고 온다는 것을 고려해 매우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FOMC 위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버냉키 의장은 앞서 고용 여건이 계속 개선된다면 현재 매월 850억달러 규모로 채권 매입이 이뤄지고 있는 3차 양적완화의 채권 매입 규모를 올해 하반기부터 줄이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전히 중단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회의록은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양적완화 규모 변경이 아직은 적절하지 않다는데 동의했으며 몇몇 위원들은 버냉키 의장 계획처럼 매입 규모를 늦출 시기가 조만간일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 FOMC에서는 올해 중 어느 시기에 양적 완화 축소 결정이 내려질 지에 대한 시사는 없었다.


이밖에 회의록은 "또 다른 일부 위원들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결정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지고 추가적인 경제 정보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몇몇 위원들은 최근 전반적인 금융시장 상황이 상당히 빡빡해졌다며 장기 금리가 오르는 것이 소비와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규모 소매체인 타겟은 저조한 영업실적 발표로 인해 주가가 3.61% 떨어졌다.


애플은 UBS가 목표 주가를 500달러에서 56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 등에 힘입어 0.26% 오른 502.36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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