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0.72포인트 ( 0.20%) 하락한 1만5081.47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34포인트 ( 0.09%) 내린 3602.78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5.49포인트 ( 0.33%) 하락한 1655.83을 기록했다.
지난 2 거래일 간 이어지던 급락세는 주춤했지만 증시는 여전히 무기력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소폭 상승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결국 하락했다.
주요지수들은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주간 상승률로도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이다.
연방준비제도(FRB)의 9월 양적 완화 축소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위축된 투자 분위기는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최근 12에서 다시 상승, 이날은 15까지 올랐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도 최근 2년래 최고인 2.86%까지 치솟았다.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방향을 나타냈고 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톰슨 로이터·미시간 대학 소비심리평가지수는 80.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5.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측치인 85.2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2분기 미국 비농업부문의 노동생산성이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1.7% 하락에서 상승으로 선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0.6% 상승도 웃돈 수치다.
같은기간 비농업부문의 1인당 노동비용지수는 1.4%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인 1.2% 증가와 전분기 4.2% 감소를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건수가 89만6000건으로 전월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망치 90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백화점 업체 노드스트롬은 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달성했지만 1년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4.85% 떨어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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