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나스닥 거래가 3시간 동안 중단되는 상황 속에서도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66.19포인트 ( 0.44%) 오른 1만4963,7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38.92포인트 ( 1.08%) 상승한 3638.71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4.16포인트 ( 0.86%) 올라 1656.96를 나타냈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코아의 주가가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S&P500 지수 종목 중에선 산업주가 호조를 보였고 기술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거래 중지 사태를 빚은 나스닥 OMX 그룹의 주가는 거래재개 이후 3.42% 하락했다.
기술적인 이유로 갑작스럽게 모든 거래가 중단됐던 나스닥은 3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3시 25분에 모든 거래가 정상화됐다.
이날 주가는 중국과 유럽의 양호한 제조업 지수가 상승재료로 작용한 반면 여전히 불투명한 연방준비제도(FRB)의 양적 완화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붙잡는 분위기였다.
앞서 유럽 증시는 크게 반등했다.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1.0% 상승한 303.61로 장을 마감했다.
국가별로도 영국 FTSE100지수가 0.7% 상승했고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1.2%, 0.9% 올랐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3개월만에 확장세를 회복한 가운데 유로존 민간 경제활동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살려줬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연속수급신청자수는 299만9000건으로 전망치(296만3000건)를 웃돌았다.
이는 전주 기록한 296만9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를 기록, 시장 예상치 54.2를 밑돌았다.
한편 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 경제가 앞으로 얼마나 강하고 스스로 지속 가능하게 개선될 것인지에 대해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면 매우 조금씩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UBS의 머리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FRB는 현재 양적 완화 축소와 관련해 어떤 지속적인 메시지를 보내기 힘들어 보인다“면서 “양적 완화 축소는 올해 마지막 분기에 이뤄지겠지만 그 규모는 상당히 적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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