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예정대로 내년 4월 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자민당 내 소속 파벌(아소파) 워크숍 행사의 강연에서 소비세 인상에 대해 "자민·공명·민주 3당이 합의에 성공했다고 국제회의에서 여러 번 말해왔다"며 "그것을 착실히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등 3당은 내년 4월부터 소비세를 현재의 5%에서 8%로 인상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시점에서 소비세를 인상할 경우 경제가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아소 부총리는 "우리는 재정 재건의 숙명을 지고 있다"며 "확실히 정부 부채를 변제해 나간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금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성장전략'의 하나로 검토 중인 법인세 인하 건과 더불어 소비세 증세 여부를 오는 가을 중 결정할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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