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주요 기업들은 정부가 내년 4월에 계획대로 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111개 일본 주요 기업들을 설문조사 결과 67%가 내년 4월 소비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기업들은 소비세 인상이 정부의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111개 기업 중 74개 기업이 소비세 인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소비세 인상을 지지한다고 답한 기업 중 35개 기업은 경기 회복이 계속된다면 소비세 인상을 실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27개 기업은 현재 경기 상황이라면 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12개 기업은 경기와 무관하게 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세 인상안은 지난 민주당 정권 시절이었던 2012년 8월 마련됐다. 당시 인상안에 따르면 현재 5%인 일본의 소비세는 내년 4월 8%로, 2015년 10월에 10%로 인상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소비세를 인상할 경우 소비가 위축돼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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