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1언더파, 스콧과 로즈 등 메이저챔프들 '우승컵 경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춤하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ㆍ74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다. 13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5위(5언더파)로 내려앉았다. 2010년 우승자 매트 쿠차(미국)가 5언더파를 보태 선두(10언더파)다.
출발과 동시에 1, 3, 5번홀에서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순항하다 7번홀(파4) 보기에 이어 10, 11번홀에서도 연거푸 보기를 범해 벌어둔 타수를 모조리 까먹었다. 자신의 마지막 홀인 13번홀(파5)에서 가까스로 1타를 줄인 뒤 '무빙데이'를 기약했다. 대회 직전부터 시작된 허리통증으로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적중률이 40%를 밑도는 등 샷이 크게 흔들렸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의 잔여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선두권에는 쿠차에 이어 웹 심슨과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가 1타 차 공동 2위(9언더파 133타)에 포진했다. '마스터스 챔프' 애덤 스콧(호주)과 'US오픈 챔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메이저챔프들과 '미국의 영건' 키건 브래들리, 리키 파울러 등이 공동 4위(7언더파)에 올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6개 홀에서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우즈의 공동 15위 그룹까지 도약했다. 한국은 최경주(43ㆍSK텔레콤) 공동 67위(이븐파 142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 공동 93위(2오버파 144타), 배상문(27ㆍ캘러웨이) 공동 103위(4오버파 146타), 이동환(26) 공동 106위(5오버파 147타)등 모두 부진하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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